이 달 초 해외연수를 다녀온 군산시의회가 당시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상당수에 달한 것을 놓고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지만 의회내 갈등과 반목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에 다녀왔다. 행정복지위원회는 홍콩과 마카오, 심천 등을 둘러보며 새로운 관광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다. 또 경제건설위원회는 대만을 찾아 중소기업 육성과 추진상황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체 24명의 의원가운데 무려 10명이 당시 해외연수에 불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복지위원회 12명중 4명이, 경제건설위원회 11명중 5명이, 그리고 시의회 의장이 이번 해외연수에 불참했다. 해외연수에 불참한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의회내 케케묵은 갈등과 반목도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이후 후유증으로 인한 의회내 내재된 갈등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다. 또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해외연수 불참자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의원은 장마철 재난 대비와 정례회 준비, 지역구 행사 참여 등을 이유로 해외연수 연기를 주장하며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이번 해외연수에 불참자가 많은 것은 개인적인 사정과 무리한 연수 일정 등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부에서 의원간 갈등설로 인한 연수 불참은 지나친 정치적 해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