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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地選 \'초태풍급 변수\'는(?)

정당공천제 존폐 논란·안철수 의원 신당 탄생 여부․ 대진표 및 경선방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9-20 18:52:48 2013.09.20 18:52:4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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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열우당 vs 민주당 대결 재판(再版)…지역정치 맹주 바뀐 전례있어 촉각 진보세력과 새누리당간 의석 경쟁도 볼만 내년 지선을 9개월 앞두고 지역정가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지선의 판도를 좌우할 대형 변수들이 추석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전통적인 야당의 텃밭인 전북지역은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이후 이변보다는 민주당의 입김에 좌우되는 흐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내년 지선구도를 한꺼번에 뒤흔들 주요 변수들이 등장, 정치전문가들조차 오리무중이다.   그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존폐와 안철수 신당 창당여부가 10월 전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주요 변수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경선방식과 대진표가 확정되거나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에 의한 이석기 의원의 구속사태로 일정 의석수를 차지해왔던 통합진보당계열과 새누리당의 시의원 및 도의원들이 얼마나 입성할지도 주된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들 변수들이 어떻게 될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흐름을 살펴보고 분석하는 장을 마련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의 운명은 =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심한 대치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정기국회일정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정원에 구속된 이석기 의원의 사태로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론으로 폐지를 결정한 기초정당공천제의 운명은 향후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상존해있다.   이런 분석의 근거는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당론채택을 미루고 있는데다 안철수 의원계열도 공천제에 대한 입장을 찬성하고 있어 단체장과 기초의원의 공천문제가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 후보 난립문제 등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내부 의견 표출과 안철수 신당의 입장 선회(대선 당시와 다른 입장) 등으로 내년 지선에서 정당공천제는 무조건적인 폐지보다는 적어도 일부는 존치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당론과 관계없이 '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놓고 빅딜을 해야 하거나  정당공천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틀에서 내년 지선을 대비해야 할 형편이다.   ◇가칭 안철수 신당 출현과 파괴력은 =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는 것을 전제로 한 가칭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본게임에서의 경쟁력은 상당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호남지역에서 맹주역할을 해온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 반비례관계(상대가 오르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여서 그동안 어느 지선보다 힘든 선거를 치러야할 상황이다.   한동안 안철수 의원 진영은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가 약했지만 최근 들어 부쩍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당의 밑거름이 될 '정책네크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선정에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내 실행위원 추천인 규모는 80명 안팎이며 이들 중에는 기존 정치권은 물론 고위 공무원,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이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일은 추천 인사들을 상대로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명망 또는 정체성, 상징성 등을 고려, 추석 전후 실행위원을 임명할 계획. 실행위원은 시․군별로 최소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향후 신당 창당을 위한 밑거름이 될 조직과 세 확산의 주도자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일부는 내년 지선에서 직접 후보로 나설 개연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한때 최고 45%에 달해 민주당에 두 배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과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거나 비슷한 양상까지 보이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안 의원 진영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은 어느 정도일까.   옛 열우당이 노무현 정부(민선 4기) 당시 호남지역 맹주역할을 했으나 당시 민주당이 도지사 후보를 내면서 호남지역 내 상당수 단체장을 차지했던 예를 보면 '안 신당'의 파괴력은 그보다 훨씬 강할 것이란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 당시 민주당은 거의 시의원 의석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조만간 안 신당이 출현할 경우(군산지역) 8~10명의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합류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해서 민주당의 안방 수성에 비상이 걸린 것.   대부분 지역에 시장과 시의원 후보는 물론 도지사 및 도의원 후보까지 낼 것으로 보여 민주당의 방어 전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선거 결과에 따라 양측의 호남 주도권과 향후 정치적인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경선방식과 대진표는 어떻게 짜여 질까 = 얼마 전 민주당의 기초 선거에서 정당공천제의 폐지 당론으로 후보군의 난립이 예상됐었다.   이 때문에 역대 선거사상 최대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지선후보들의 추석민심잡기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공천제도가 여․야간 협상조차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향후 상황은 매우 유동적인 입장이다. 이 때문에 도내 정치권은 물론 지역 정가는 기존 공천제가 유지되는 상황을 상정해야 하는 최악의 안개 선거(?)까지 감안해야할 형편에 놓여 있다.   즉, 도 정치권은 단체장을 비롯한 기초의원 등의 공천방식을 새롭게 짜야할 뿐 아니라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를 꾀해야하는 힘겨운 선거 전략을 마련해야 할 입장이다.   여기에다 과거처럼 예선에서 도지사나 도의원 입지자간의 협력을 해야 하는 '상호간 연대'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예비후보자들의 눈치싸움만 치열해지고 있다.   물론 민주당 당론처럼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후보난립과 같은 당 후보들간 극심한 경쟁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른 바 도지사-도의원-단체장(또는 시의원)로 이어지는 '세트 선거'로 합종연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합진보당 대 새누리당 기초의원 의석 경쟁 =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의원 사태로 당의 존립조차 흔들리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는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할 상황이다.   이 의원의 유․무죄와 관계없이 이미 국민들의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아 당적을 걸고 지선에 뛰어야할 후보자들의 고민만 쌓여가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 지역의 단합된 표심으로 도의원(비례)을 거푸 당선시켰지만 진보진영 분열로 정치적 무게는 예전만 못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진보세력이 결집된 민노당 시절에는 도의원(비례) 뿐 아니라 시의원도 2명(지역구 및 비례)이나 배출했지만 진보세력의 분열로 치러진 민선 5기에는 도의원(비례)과 시의원 1명만을 진출시켜 중량감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 사태로 일반 국민들의 여론악화로 매우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후보자들도 자신의 당색보다는 인물론으로 돌파해야 하는 개인기를 중심으로 한 선거가 불가피한 실정.   군산 지역선거에서 또 다른 관심사는 지역내 상대적인 소수당들의 의석수 쟁탈전이다.   진보진영(통합진보당과 정의당)과 새누리당은 비례의원의 시의회 진출을 놓고 극심한 대결을 보여 지난 선거에서 각각 1석을 차지했다. 물론 내용적으로는 지역구 의원(통합진보당)과 비례 의원(새누리당)이었지만 양측의 의석수 싸움은 상당한 관심사였다.   내년 지선에서 양측의 대결결과는 어떻게 될까.   공천제가 폐지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여전히 막상막하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례의원을 놓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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