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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지역 예술인들에겐 대관료 인하(강성옥)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10-31 14:34:25 2013.10.31 14:34:2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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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나운1, 2동 지역 강성옥의원입니다. 군산시는 지난 10월 22일 시민문화회관을 다시 활용하겠고 밝혔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본 의원은 군산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예술의 전당과 시민 문화회관 활용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예술의 전당은 공사비 810억원을 들여서 1,200석 대공연장과 450석 소공연장, 그리고 전시장으로는 1층 251㎡와 3층 264㎡로 총 515㎡로 지었습니다. 군산시는 예술의 전당이 상설공연과 상설전시 등을 통하여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 하고 문화도시를 발전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그러나 6개월 동안 운영한 것을 살펴보면 매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공연장 이용현황을 보겠습니다. 개관 이후 6개월 동안 40개의 공연과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중 군산시나 군산시 단체에서 개최한 공연은 29개, 이벤트업체의 수익을 목적으로 한 공연은 11개였습니다. 29개의 공연 중에서도 예술단체나 개인이 정식으로 대관신청을 하고 무대에 올렸던 공연은 단, 7개뿐입니다. 예술의 전당은 우리 시민들에게 타 지역의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예술인들에게도 창작활동과 예술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기획공연과 초청공연이 주가 되면, 예술의 전당은 지역사회 예술인들에게는 높은 벽이 되고, 이벤트업체에게는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예술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군산지역 공연 예술인들을 총 망라한 가칭 ‘군산예술의전당 열린무대’ 개최를 제안합니다. ‘열린무대’는 지역무대공연 활성화 프로젝트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가깝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진포 예술제처럼 2~3일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30일 이상 지속적으로 합동공연과 개별공연을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올리자는 것입니다. 인구 20만인 이천은 1,2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3개월 동안 ‘이천 아트홀 열린무대’가 열려서 지역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둘째, 군산시의 예술인과 단체에게는 대관료와 부대시설 사용료를 낮춰 예술의 전당에서 쉽게 공연하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관료 때문에 예술인들이 좋은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대신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업체의 경우 예술의 전당 격에 맞게 대관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수익을 목표로 하는 이벤트업체의 공연 수준을 잘 파악하여 대관해야 합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를 상대로 한 공연 중에는 조잡한 것도 있습니다. 비싼 돈을 내고 관람했는데 기분이 상했다고 하소연하는 젊은 부모들도 있습니다. 질 낮은 공연에 비싼 돈을 내며 보는 피해가 없도록 검증과 같은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예술의 전당 전시장 현황을 살펴보며 시민문화 회관 활용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술의 전당 전시장은 개관이후 6개월 동안 1층 전시실은 총 132일 동안 전시가 열렸습니다. 3층의 제2전시실은 124일, 제3전시실은 92일 동안 전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3층 전시실은 예술의 전당에서 기획한 체험전시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77일과 70일 동안만 전시를 한 셈입니다. 3층 전시장은 1층 전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3층에 전시장을 만든 예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1층 전시장도 안에 불편한 기둥이 있고, 구조 또한 반듯하지 않아서 전시장으로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첫째로는 시민문화회관은 예술의 전당의 부족한 전시공간을 대체하여야 합니다. 특히, 군산시민들이 질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상설전시장은 지역의 작가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술의 전당이 공연중심의 예술 공간이라면, 시민문화회관은 전시중심의 예술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시민문화회관 공연장은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집회와 행사 공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술의 전당은 종교 단체에서 진행한 합창대회가 기도를 한다는 이유로 대관을 거부해 민원이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시민문화 회관 공연장은 낮은 대관료와 규제 완화로 시민들의 행사와 집회가 규제받지 않아야 하며, 취미나 동호회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이 자유롭게 활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문화회관은 현대건축의 거장인 김중업작가의 마지막 유작 입니다. 김중업작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쉬벨리에라는 기사 직위를 받고, 작가에 대한 영화를 만들만큼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안양시의 경우 내년에 김중업공립박물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민문화회관은 그 자체로 예술품 입니다. 이런 시민문화회관을 잘 활용해서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군산시는 시민문화회관 매각을 중지하고 행정용도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반재산을 행정재산으로 변경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군산시는 아직 매각을 완전중지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추후 다시 매각절차를 진행할 경우 매각대금과 관계없이 시의회의 동의를 반드시 구하시기를 당부 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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