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가 올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벌인 결과 주거단지로부터 완전히 동떨어진 내흥동 신역세권에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성곤 의원은 15일 시정질문을 통해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도서관 입지 선정과 관련해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동부권 도서관 건립예정지는 이용자의 상당수가 도서관 주변 거주시민이란 현실을 도외시한 행정편의주의적 탁상행정으로 계획단계에서부터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금의 예정부지는 교통의 접근성과 지역의 중심성 등을 무시한 결과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이번 용역보고서의 신역세권 부지도 대지 비용의 중요도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결과로 제2의 채만식 문학관처럼 전락할 것이 뻔해 이용율 저조가 눈에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용역보고서는 향후 신역세권지구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 1만8000여명 등 발전가능성을 근거로 들어 이 곳에 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중장하나 페이퍼코리아 이전 등에 따른 예상유입인구 6만여명을 감안해도 이 같은 입지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부권 도서관 건립부지와 관련해 교통의 접근성, 지역의 중심성, 환경적 쾌적성 등을 감안해 해당지역 시유지를 포함한 종합경기장 인근과 군봉공원 밑자락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