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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시간여행축제 조직신설 제안

군산시 문화예술정책의 문제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12-20 15:23:15 2013.12.20 15:23:1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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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 나운1, 2동 강성옥의원입니다. 군산시는 지난 10월 18일 근대문화를 주제로 한 시간여행 축제를 열었습니다. 2008년 본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한 축제가 군산시의 명실상부한 대표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원하며 조직신설에 대해 제안 드리겠습니다. 올해 진행한 시간여행축제를 보면 기존 축제에 근대문화를 접목하는 수준으로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마치 동춘 서커스가 메인 행사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된 축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하면, 벚꽃축제나 새만금축제처럼 역사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지난달 전라북도에서는 14개 시군의 대표 축제를 평가해 경쟁력 있는 8개를 선정하였습니다. 군산시 축제는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기에 내년 전북도의 시군 축제평가 대상에 ‘시간여행축제’를 추천한 상태입니다. 김제지평선 축제나 광주 동구의 7080 충장 축제 등 우수축제는 진행하는 지방자치 단체는 축제 전담부서가 있습니다. 축제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초에 있을 인사 시 ‘시간여행 축제’계를 신설해 주길 제안합니다. 더불어 전과에서 축제를 진행하도록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간여행 축제 TF팀을 구성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군산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의원은 예술촌 사업과 군산시 문화예술 공연 정책이 지역문화 예술을 말살 하는 정책이 되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5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산시는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을 위해 결산추경에 도비와 시비 18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예술촌 사업은 우일시네마 극장을 임대 리모델링하여 예술인들에게 거점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예술의 거리’ 조성은 타 도시의 사례에서 보듯 관에서 관여하는 순간 실패하였습니다. 군산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예술의 거리는 다양한 작가들이 개복동 화재거리를 예술의 거리로 만들자는 뜻으로 모였습니다. 예술의 거리가 언론에 주목을 받자 시에서는 관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예술의 거리 모든 갤러리는 문을 닫았습니다. 달랑 2명의 미술작가만이 거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마저도 한곳은 개점 휴업상태와 같습니다. 음악 하는 2명을 포함해도 단 4명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에서 끼어드는 순간, 임대료가 기하급수로 올라 작가들이 공간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립니다. 군산시의 예술촌 사업은 전시예술과 거리가 먼 ‘실버영화관’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 엘리베이터도 없는 3, 4층에 전시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군산시는 올해 장미동에 많은 예산을 들여 장미갤러리를 개관 하였습니다. 갤러리는 내년도 예산에 인건비와 체험프로그램 운영비로 2천9백40만원을 요구하였습니다. 군산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단돈 7백만 원만을 반영하였습니다. 조성해 놓은 갤러리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수십억의 돈을 들여 우일시네마를 임대하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경매중인 건축물을 경매 중지까지 시키는 속내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우일극장 외에도 5억의 예산을 들여 예술인 활동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택가 상가건물을 매입 또는 임대를 통해 리모델링한다고 합니다. 리모델링된 건축물은 예술단체에게 연습실이나 창작실 등으로 다시 임대 할 계획입니다. 시에서 건축물을 매입하거나 임대를 할 경우 평균 시세보다 더 높게 책정됩니다. 따라서 근처의 다른 건축물 임대료도 분명 인상될 것입니다. 시에서 임대한 건축물에 입주한 몇몇의 작가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대다수의 작가들을 예술의 거리에서 몰아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군산시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군산시의 공연예술인과 연예인이 초청된 행사는 27개였습니다. 예산은 9억5천7백9십4만원이 들었습니다. 이중 타 지역 예술인에게는 8억5천6백만원이 지급 되었고, 군산시 지역예술인들에게는 1억8백40만원이 지급되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8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입니다. 타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정당한 돈을 다 주고 초청하면서 지역예술인들에게 무료나 싼 가격에 공연을 요구합니다. 예술의 전당은 군산시민의 세금 810억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 관리과의 초청공연 예산 6억 중 군산시 지역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위한 예산은 단돈 10원도 없습니다. 오로지 타 지역 예술인들과 이벤트 업체를 먹여 살리는 곳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군산시의 문화예술정책이 건축물과 초청공연형태로 되어 지역문화 예술을 죽이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생각한다면, 지역의 공연 작가들에게는 무대에 설 기회와 이에 따른 보상을 제대로 해 줘야 합니다. 전시작가들에게는 작품을 매입해주거나 도록 제작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군산시의 문화예술 정책이 문화예술을 살리는 정책으로 바뀌기를 바라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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