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가 갑오년 새해 ‘다난흥방(多難興邦: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나라를 부흥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의 정신을 거울삼아 전복이 새로운 비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오전 도청 공연장에서 직원과 초청인사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시무식’에서 다난흥방 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산업화 과정에서의 소외와 지방의 설움을 모두 이겨내고 스스로 이만큼 성장한 우리 전라북도에 딱 맞는 다난흥방의 말처럼 이제 우리 앞에는 도전과 희망, 비전과 도약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해에는 경기회복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이 들어와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무엇보다 전라북도가 새로운 비전으로 우뚝서는 기분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갑오년 새해 우리 모두 다시 일어서는 해로, 전북의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해로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새해 새로운 비전제시와 관련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이전과 농식품기술이 집접화되는 혁신도시를 축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민간육종연구단지와 연계해 동북아 농․생명 수도로 거듭나 ‘농도’에서 ‘농생명수도’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북도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자원을 체계화해 세계를 상대로 ‘한문화 창조거점 도시’를 조성하고, 전주 중추도시권을 비롯해 지역특성에 맞는 생활권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정착을 계기로 연기금 중심의 특화금융산업을 발전시켜 서울과 부산에 버금가는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의 핵심비전인 새만금개발과 성장동력산업 육성은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유치, 그리고 상용화 중심의 R&D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 앞서 도청 간부들과 군경묘지를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희생정신에 감사 및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