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보에 따라 선거 구도 변화 예상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과 시의회 못지않게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가 도의회. 일부 도의원들이 시장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하면서 이 같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두 4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도의회 선거를 다시 들여다본다. 그 첫 번째로 옥구읍과 옥산면, 회현면, 옥도면, 옥서면, 해신동, 소룡동, 미성동 등 3개동 1개읍 4개면으로 구성된 제1선거구를 찾았다. 2010년 선거 당시 선거인수는 4만4405명. 이중 2만4459명이 투표에 참여해 문 의원이 1만8335표를 얻어 당선된 곳이다. #문면호 의원의 의중(意中)은? 현역 도의원인 문면호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의원이 오는 17일 자서전 '사람이 힘이다'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임에 따라 지역 정가의 관심은 그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문 의원의 정치 행보에 따라 도의회 제1선거구의 선거구도가 크게 달라질수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는 문 의원의 이번 출판기념회를 놓고 여러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시장 출마를 겨냥한 '세(勢)' 과시에 나선 것이아니냐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은 출판기념회의 경우 국회의원 또는 시장 출마자들이 매 선거때마다 단골메뉴처럼 쓰는 선거 전술이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에선 이번 출판기념회의 경우 문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복잡한 셈 계산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반증(反證)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문 의원이 내심 시장 출마를 염두해두고 있지만 정치적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도의원 재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의 이런 관측에 문 의원은 일단 부인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길을 소개하기 위한 것일 뿐 시장 출마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판기념회가 이번 지방 선거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6명 입자자...안 신당 후보 나오나 문 의원의 정치적 선택에 관계없이 제1선거구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인물은 대략 6명으로 간추릴 수 있다. 우선 시의회 강태창 의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 의장은 현재 도의원 또는 시의원을 놓고 장고(長考)중이다. 지난 2010년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박재만 8․13 수해 군산시민대책위 공동대표도 절치부심(切齒腐心)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선거를 대비해 진성당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대의원으로 활동중인 김용권씨도 사실상 출마를 굳히고 자신의 보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당내 경선에 꼭 참여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윤요섭 전 시의원도 도의원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도의원 출마를 적 잖게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문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이수갑씨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선거를 대비해 자신의 조직 관리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중이다. 또 고두영 국민TV 전라북도 조합원협의회 공동대표도 출마 결심을 굳히고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일단 경선통과를 목표로 당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