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 10명중 5명은 도시 거주성을 묻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또 도시경관과 자연경관, 인공경관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나타냈다. 문명수 전 부시장이 전북대 환경대학원 공학석사학위 논문인 ‘군산시 도시경관 및 공원녹지 평가에 관한 연구’에서 이 같이 드러났다. 이 논문은 지난해 군산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도시경관 이미지와 대표적 지역경관, 공원녹지평가 등 36개 문항을 설문을 받아 분석한 것이다. 도시 거주성 평가와 관련해 보통이다가 49.3%로 가장 많고, 좋은 편 35.6%, 나쁜 편 8.9%, 매우 좋음 5.3%, 매우 나쁨 0.9%의 순이었다. 군산시 도시경관 이미지에 대해서는 역시 보통(51.8~61.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좋은 편(27.8~36%), 나쁜 편(4.1~11.2%)등이 이었다. 또 자연경관과 인공경관과 관련해서도 역시 ‘그저 그렇다(보통)’라는 대답의 비중이 좋다는 반응보다 월등히 높았다. 따라서 도시 이미지 개선요소로는 주거환경개선(22%)과 문화시설(20.9%), 공원녹지확충(16.4%), 교통문제(12.4%), 하천정비(8%), 환경오염(7.1%) 등을 들었다. 이번 논문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군산시 상징장소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 시민들은 대표산으로 월명산(64.9%)을, 역사장소로 채만식 문학관(26.6%)이란 응답이 많았다. 또 대표 건축물 및 인공구조물은 은파 물빛다리(35.1%)와 수시탑(34.4%), 대표거리는 영동거리(47.9%), 대표공원은 은파호수공원(65.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 전 부시장은 "우리 지역에 대한 경관과 공원녹지에 대한 평가로는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