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귀동, 김찬균, 김현일, 문명수, 조현식, 채용묵, 최정태 후보-가나다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3개월 가량 앞두고 민주당에 맞설 새정치연합의 군산 시장 후보가 누가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어느 인물이 되느냐에 따라 민주당과의 치열한 선거 경쟁에서 어느 정도 승패를 가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정치연합으로 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는 이미 출마선언을 마친 김귀동 변호사와 문명수 전 전주시 부시장 등이 그 중심에 섰다. 일찌감치 시장출마를 공식화한 이들은 21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자등록을 거쳐 시장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최정태 도의원도 새정치연합의 시장출마 후보중 유력한 인물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창당발기인에 포함된 김현일 군산발전포럼 상임의장과 조현식 전 도의원, 채용묵 법무사, 김찬균 희망시민연대 전북대표 등도 끊임없이 후보군으로 손꼽히는 인물들이다. 이외에도 후보 경쟁력을 고려해 예상치 못한 인물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인물이 새정치연합의 군산 시장 후보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다. 3월말 창당 이후 곧바로 경선 등 시장 후보 선출방식이 결정되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어떠한 방식을 선택할 지는 아직까지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현재 창당일정과 내부사정을 들어 지방선거 후보공천 등은 도당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강봉균 전 의원의 주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촉박한 창당일정 등을 감안할 때 군산과 전주 등 주요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은 도당위원장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실제로 강 전 의원은 현재 안 의원 등 중앙 핵심인사와 의견을 나누면서 전북지역 지선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3개시를 비롯 주요 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의 경쟁력, 적합도, 도덕성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강 전 의원의 경우 군산 시장 후보 결정에 대해선 적 잖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실정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민주당에 맞서 승산이 높은 자당 후보를 고르는데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도내 일부 지역의 경우 창당일정과 후보경쟁력 등을 이유로 전략공천 카드가 점쳐지는 반면 군산의 경우 상향식 공천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역 시장 등 민주당 출마 예상 후보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후보 결정방식이 전략공천에 비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칫 전략공천에 따른 패배시 강 전의원이 지역에서 감당해야할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도 상향식 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또 다른 이유다. 강 전 의원의 측근은 "군산은 강 전 의원의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새정치연합시장 후보를 선택하는데 적 잖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