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군산지역 예비후보자들이 공정성 없는 경선은 불참하겠다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서 지역 정가가 적잖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사퇴 또는 무소속 출마 등도 잇따르고 있다. 새정치군산지역협의체 소속 최정태 군산시장 예비후보와 윤요섭, 장병수, 황준필, 조동용 도의원 예비후보, 김종식, 김해순, 배형원, 최동진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 9명은 지난달 29일 경선 불참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당내 경선에 여론조사용 전화 착신전환, 당비대납, 모집당원 등의 불법행위가 원천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전화 착신전환 등의 불법행위는 구태정치의 한 단면이다”며 “경선세칙 19조에 명시된 전화착신 금지에 따른 근본적이고 납득할만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군산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꼴이다”고 성토했다. 이는 지역내 새정치연합측(안철수 진영)예비후보자들이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경선은 유권자의 선택 기준을 흐리게 한다며 옛 민주당측에 직접적으로 반기(反旗)를 들고 나선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측 시장 예비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 채용묵 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새정치민주연합 당적 회복을 백지화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채 예비후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과 합당과정을 보면서 기초 선거 무공천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믿었다”며 “하지만 일련의 정치과정을 겪어보면서 고민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출마사퇴도 이어졌다. 문명수 예비후보는 “그동안 많은 지지를 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 후보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달 28일 사퇴했다. 한 측근은 기자와 통화에서 문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상 밖의 저조한 지지율로 인해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일 예비후보 역시 중앙당의 자격심사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 같은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중앙당 결정을 존중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현호 군산시장 예비후보도 오는 6월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사퇴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속에서 혼자만 살아보겠다고 선거운동에 매진하는 것도 희장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시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샤퇴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또 새정치를 갈구하던 시민들의 요구와는 달리 다시 구태의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는 현 정치상황에 심심한 유감을 느낀 것도 사퇴한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시장 예비후보자는 당초 10명중 새누리당 1명과 새정치민주연합 5명, 무소속 1명 등 7명만이 남게 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경선 탈락자들의 유턴 출마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의원에 출마한 4명의 시의원 출신중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의 시의원으로의 유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정치적 논란이 일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