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용회, 문동신, 서동석, 채용묵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시장 후보로 문동신 현 시장이 선출되면서 사실상 6.4 지방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대진표를 통해서 지방선거와 관련한 향후 핵심 쟁점을 전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시장 후보로는 새누리당 정용회(61)와 새정치민주연합 문동신(76) 그리고 무소속 서동석(54)‧채용묵(53) 등이 예상되고 있다. #세대교체 공방 치열할듯 4명의 후보가 치를 선거구도에 대한 전망은 지역 선거 전체 판세를 가를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지역 정치권의 새로운 질서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후보자간 세대교체에 대한 공방이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70대의 문 후보를 겨냥해 다른 후보들이 끊임없는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4년 전 선거에서도 TV토론회를 통해 이 같은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문 후보를 제외한 상대 후보들은 새로운 서해안 시대를 맞아 젊고 참신한 인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역동적인 지역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문 후보는 신‧구세대와 노‧장‧청년를 아우르는 정치야말로 세대간 화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세대통합’론 카드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란도 개발방식 후보간 시각차 금란도(해망동 인공매립지) 개발방식은 후보자간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용회 후보는 금란도를 경공업단지와 신재생 에너지단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R&D센터 등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동신 후보는 친수공간으로 지정된 금란도를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등 국가 녹색정책에 부합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서동석 후보는 금란도를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형태로 개발해 군산의 구도심 활성화와 관광을 연계한 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채용묵 후보는 근대역사지구와 인접한 이 곳을 영화의 거리로 비롯한 근대역사시설지구로 개발하는 계획도 수립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의원, 새정치 텃밭서 무소속 반란(?) 도의원 후보 역시 4개 선거구의 대진 윤곽이 짜졌다. 제1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재만과 무소속 강태창, 김용권, 이수갑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제2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승태와 새정치민주연합 양용호, 무소속 윤효모, 안근 등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또 제3선거구는 새정민주연합 최인정과 무소속 이만수의 맞대결로 펼쳐질 공산이 크다. 제4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성일과 무소속 김중신, 이현주가 나선다. 도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1명, 새정치민주연합 4명, 무소속 8명 등 모두 13명이 격돌한다. 도의원 선거의 가장 주목할 점은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지역에서 무소속의 반란이 가능할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의원 4개 선거구중 한 곳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인물이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黨)의 프리미엄은 존재할 지언정 현역 프리미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지역 정치권은 “지역 정치 정서상 당의 프리미엄을 얻은 새정치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선거구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대진표”라고 진단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 역시 새정치 후보 못지않게 그 지역에서는 인지도 등의 측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