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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3선 성공…당선의 의미와 과제는

세대교체보다는 세대통합을 통한 안정적인 선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6-10 16:00:42 2014.06.10 16:00:4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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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군산시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 과제   군산 시정(市政) 사상 첫 3선 시장이 탄생했다.   역대 어느 시장도 이루지 못한 3선의 꿈을 문동신 당선인이 일궈낸 것이다.   경제위기속에서 민생 위기가 닥쳐오면서 보다 안정적인 것을 바라는 시민들이 문동신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당선인의 3선 성공은 향후 시정 방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단체장 연임은 세 차례가 마지막인 만큼 문 당선인이 앞으로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는 시정을 펼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20여년만에 3선 시장 첫 배출   지역에서 첫 시장 3선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1995년 이래 역대 5차례의 지방선거를 거쳤지만 시정 사상 3선에 성공한 시장은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방선거의 부활과 함께 첫 민선시장에 오른 김길준 시장은 재선의 영광을 누렸지만 선거법 위반이라는 멍에를 지고 3선 앞에서 불명예 퇴장을 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 2001년 시장에 오른 강근호 시장 역시 이듬해 6월에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면서 3선의 꿈이 물거품됐다.   따라서 문 당선인의 3선 성공은 군산 시정(市政)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지방선거 도입한 지 20여년만에 지역에서도 3선의 시장을 배출하게 것이다.   도내에서조차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 이강수 고창군수, 임수진 진안군수, 장재영․김세웅 무주군수 등 몇 명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경험과 안정을 선택   문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시장 경험론을 들고 나왔다.   “군산 시장 연습하는 자리가 아닙니다”가 바로 그 것이다.   이런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시민들은 문 당선인을 선택했다.   세대교체보다는 세대간 통합을 통해 경험 많은 인물이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이런 인식이 문 당선자를 선택한 것이다.   문 당선인측 관계자는 "군산을 알고 군산을 키울 군산 전문가 문동신이 시장을 맡아야 한다는 시장(市長) 경험론의 선거전략이 효과를 본 거 같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의 최대 강점은 강한 리더십과 노련미다.   지금까지 각종 현안사업에서 그가 시정운영에 대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점이 밑바탕을 이뤘다.    향후 마지막 4년간의 시정 운영에도 문 당선인의 이 같은 리더십과 노련미는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때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보다 소신 있는 시정운영이 예상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연임은 세 차례로 제한돼 이번 선거가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추진해온 시책을 소신있게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 인사 등의 과정에서도 그의 원칙과 소신이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각종 공약 실현 구체적 방안 필요   하지만 문 당선인에게도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57%에 가까운 문 당선인 반대 지지층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43%이상 획득했다지만 그를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가 절반을 훨씬 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을 어루만지고 하나의 군산시민으로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각에선 문 당선인이 획득한 표 가운데 적지 않은 수는 문 당선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마땅한 대안(후보)이 없어 선택한 것일 수 있기에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문 당선인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군산상고 동문인 서 후보와 채 후보의 득표율을 단순하게 합쳐보면 46.91%로 문 당선인의 득표율(42.80%)을 크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문 당선인이 내놓은 각종 공약 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과제로 남았다.   국비 등 재원조달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는 각종 공약의 실현을 위해선 필수적이다.   문 당선인의 공약중 일부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국비 등 재원조달방안이 충분치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문 당선인의 또 다른 과제는 혹여 있을 논공행상(論功行賞)을 거친 주변 인사들의 시정 개입 우려다. 문 당선인의 주변에 있는 인사들이 선거 이후 이를 내세워 자신들의 생각과 이익을 관철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따라서 주변 인사들의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역 정가는 입을 모으고 있다. 주변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집안 단속을 못할 경우 모든 비판을 받는 것은 문 당선인 자신이기에 그렇다.   이제 문동신 민선 6기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남다른 의미도 있으며 이에 따른 과제도 만만치 않다.   시정 사상 첫 3선과 그리고 민선 6기에 대한 평가는 향후 남겨진 과제를 얼마나 극복하고 민심을 시정에 제대로 반영할 지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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