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문제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군산 2국가산업단지내 비응1호교에 대한 특별교부세가 확보돼 보강공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관영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룡동에 자리한 비응1호교 보강공사비로 15억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비응1호교 보강공사의 시급성에 대해 이미 준공된 산업단지인데다, ‘내부도로’로서 산업단지 재정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특히 군산을 지원해 줄 경우 다른 곳도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이유로 중앙정부는 국비 편성에 적 잖은 한계를 지녀왔다. 하지만 이번에 안전행정부 특별교부세로 15억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비응1호교 보강공사에 적 잖은 도움을 주게 됐다. 특히 비응 1호교는 지난 2009년 안행부로부터 1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한 차례 받아 보강공사를 한 터라 또 다시 특별교부세를 지원받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번 안행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이 없을 경우 전체 사업비 43억원중 40억원을 군산시가 부담해야 하는 처지였다. 김관영 의원은 “교량 지반이 연약하고 통과하중 미달로 대형 플랜트 운반시 교각침하와 교량 상판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요즘 안전문제가 최대 화두인만큼 비응1호교 보강공사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12월 준공된 비응1호교는 교장 47m, 교폭 41m인 왕복 6차선 교량이다. 준공당시 43.2톤으로 설계돼 있었으나 입주업체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2009년 5월 400톤이 오갈 수 있는 보강공사를 마친 바 있다. 하지만 군산2국가산단에 현대중공업 등 30여개의 중량화물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입주하면서 하중문제로 비응1호교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400톤 이상의 중량 화물을 수주받아 일부 제품을 분리해 부두까지 운송한 뒤 조립, 납품 및 수출하는 불편을 겪어 업체의 물류비 부담만 가중시켜왔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비응1호교의 구조적인 문제점 때문에 400톤 이상의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제작물을 수주할 수 없어 타지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시와 지역내 40개 입주 업체들은 최근 군산2국가산단내 기반시설인 비응1호교 보강공사를 호소하는 건의문을 각계에 보내는 등 보강공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