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이 17일부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의원은 동료의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정문 차량진입로에서 무기한 1인시위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행동하는 양심의 이사인 김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문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직전 칼럼을 통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에 문 후보자는 어떤 반론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묘하게 언론인의 위치를 이용, 검증되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확대하고 부풀리고는 아무런 사과와 대응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총리 후보자가 대한민국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역사관과 철학을 갖고 있다는 점을 묵과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문 후보자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발언 및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과거 발언을 사과했는데 100번 양보해 진심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지만 문 후보자는 그 진심에 맞게 책임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