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공항 입지가 도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도민의 42% 이상이 국제공항 유치 적격 부지로 새만금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전북도의회 이성일·백경태 의원이 최근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권 공항유치 관련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전북 도내 거주 19세이상 성인 남자 986명 여자 1014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2P, 신뢰수준은 95%다. 또 안전행정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여론 조사에서 ‘만약 전라북도가 국제공항 유치를 한다면 어느 지역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853명(42.6%)이 ‘새만금 사업지역’을 꼽았다. 이어 370명(18.5%)이 ‘김제 공항부지’, 305명(15.3%)이 ‘김제 화포지구’를 선택했고 477명(23.6%)은 ‘잘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국제공항 부지로 ‘새만금 지역’이 적절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95명(58.8%)이 ‘새만금 사업 효과 고조를, 213명(24.9%)은 ‘지리적 이점’, 145명(17%)은 ‘활주로 용지확보계획 반영’을 들었다. 도내 시군 별 공항 후보지에 대한 선호도는 ‘새만금지역’의 경우 전주 39.8%, 군산 68%, 익산 42.7%, 정읍·고창·부안 47%, 남원·순창 28.4%, 김제 완주 29.2%, 무주·진안·장수·임실 23.%로 나타났다. ‘김제공항부지’는 전주 20%, 군산 8.9 %, 익산 20.9%, 정읍·고창·부안 14.5%, 남원·순창19.6%, 김제 완주 19.2%, 무주·진안·장수·임실 34.2%로 응답됐다. ‘김제화포지구’는 전주 17.8%, 군산11.9%, 익산 16.9%, 정읍·고창·부안 15.1%, 남원·순창 9.1%, 김제 완주 17.3%, 무주·진안·장수·임실 8.4로 밝혀졌다. 이성일 도의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전북권 공항 적지로 새만금 부지가 최적임을 단적으로 시사해주는 것인 만큼 전북권 공항의 유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항공수요 창출이 매우 중요하므로 공무원들부터 군산공항 이용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전역에서 ‘새만금 지역’에 전북 국제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전북도가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