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어에 그의 이름 석자를 쳐도 이젠 낯설지 않다. 몇몇의 기사들과 블로그 글이 막 인터넷을 수 놓기 시작했다. 숨막힐 정도로 치열했던 6.4 지방선거 그 현장. 그런 현장에 그의 삶의 잔상(殘像)이 고스란히 놓여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새내기 의원에게는 시의회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시의회 가 선거구 서동수 의원(50)을 만났다. 서 의원을 만난 건 지난 15일 제7대 시의회 첫 정례회 때다. 그는 정례회 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쯤 시의원중 가장 먼저 의회에 나타났다. 복도에서 만난 직원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손을 건넸다. 서 의원에 대한 첫 인상은 부드러움과 겸손함이다. 섬세하고 배려깊은 성격도 돋보였다. “시의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합니다. 선배 의원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서 의원은 기자와 만나 애기를 할 때마다 자신을 끊임없이 낮췄다. 자신이 너무 부족해 배울 게 많다는 의미다. 어찌보면 지나칠 정도의 겸손함이다. 사실 서의원은 오래 전부터 시의원에 대한 꿈을 키워왔단다. 10여년간 선유도 어촌계장을 맡으면서 그 꿈은 더욱 커져갔다. “어촌계장으로 지내면서 주민 중심이 아닌 행정편의주의적인 걸 많이 봤습니다. 개선할 것이 많다는 생각에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겁니다.” “화합의 융통성을 충분히 발휘할 생각입니다” 한국 수산업 경영인 군산시 연합회장을 지낸 서 의원은 그의 이력이 보여주듯 사실상 수산업 전문가다. 단연 그의 관심분야도 수산업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는 수산 행정이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주민 중심에서 수산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서 의원은 4년간의 의정 활동기간 초심(初心)을 잃지 않겠다고 수 차례 다짐했다. “의원을 하다보면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을 외면하는 겁니다.” 주민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초심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래야 2018년 임기가 끝나면 당당하게 주민들 앞에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시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서 의원은 구암초와 제일중을 거쳐 군산상고를 졸업했다. 한국 수산업 경영인 군산시 연합회장과 선유도 어촌계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