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새내기가 뛴다⑤]방경미 의원(새누리-비례)

“가공없이 순수한 열정의 시의원 될 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8-26 08:45:08 2014.08.26 08:45:08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수하다는 표현이 맞을까. 매일 스테이크와 샐러드 그리고 빵만 먹을 것 같았던 그녀는 알고 보니 소박한 재료를 가지고도 독특하고 향토적인 맛을 내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쩌면 그녀의 말투에 고스란히 묻어져 나온 남도 사투리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른다. 새누리당 시의원 비례대표인 방경미(55) 의원에 대한 얘기다. 방 의원을 만난 건 지난 19일 시의회 민원 접견실.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방 의원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다. 사전에 약속한 인터뷰였지만 기자와의 만남이 그다지 편한 게 느껴지지 못했던 같다. “기자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방 의원은 말끝을 흐렸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기자의 노력(?)이 시작됐다. 친정에 이어 30대 시절 얘기 등등. 그 결과 방 의원 역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는 일사천리(一瀉千里)다. 대화 중간중간에 그녀의 남도 사투리 섞인 구수하고 향토적인 입담도 돋보였다. 그녀의 남도 사투리는 목포에서 수협 중매인을 해온 친정 어머니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시의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시의원을 해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한 때 야당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지만 그 때 정치에 큰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새누리당과 인연을 맺으면서 직책 없이 뒤에서 묵묵하게 도와온 것이 계기가 돼 시의원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쯤되자 방 의원의 의정활동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하제 어촌계장과 수협 대의원을 두 차례나 지낸 방 의원의 경력이라면 으레 수산분야에 관심을 가질 법도 하지만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경제건설위원회 소속인 방 의원은 행정복지위원회 소관이라 할 수 있는 관광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수산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만 관광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관광이야말로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지역 전체적으로 관광 컨설팅을 해보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관광과 경제를 접목시키려는 그녀의 독특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 24명의 의원중 유일한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방 의원이 겪는 어려움은 없을까. 두 달 남짓 시의원을 지낸 그녀지만 그런 어려움에서 솔직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당(黨)을 떠나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내도 다른 당 의원들이 공감해 줄 지는…" “당이 다르다해서 혹시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긴 합니다.” 앞으로 방 의원은 가공이 없는 순수한 열정 그 자체의 시의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른 바 조미료없이 천연재료로만 음식을 맛깔나게 만드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조미료에 익숙해져 있는 탓에 숨겨진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없지만 나중에는 비로소 그 진미(眞味)를 알게 되는 그런 시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발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면 4년 뒤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4년간 그녀의 의정활동에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