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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 의원 주한 미대사에 보낸 한 통의 편지

새만금 송전탑 등 지역 현안문제 해결 위해 대화 요청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02-02 08:38:54 2015.02.02 08:38:5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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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만 전북도의회 의원(군산 1선거구)은 얼마 전 주한 미국대사인 마크 리퍼트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군산 미군기지 문제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 많은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대화를 하자는 내용이다. 그는 편지 서두에 리퍼트 대사가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언론의 평을 듣고 깊은 고민 끝에 펜을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 같은 편지를 쓰게 된 주된 이유는 수 년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새만금 송전탑 문제 때문. 박 의원은 최근 8년동안 지역내 갈등이었던 송전탑 문제가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로 해결되는줄 알았는데 미군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미군 전투기 비행에 장애를 준다고 주민들의 대안노선에 반대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편지에는 새만금 송전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문제도 담겨 있다. 박 의원은 또 군산시민의 최대 주거지인 지곡동에는 30년동안 단 한번도 기차가 지나가지 않은 미군용 폐철도가 있는데 이 폐철도가 정상적인 도시계획과 교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인근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려해도 폐철도로 인해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매우 위험해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군산시와 전북도가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유치하려하지만 미군이 공군기지 인근이라며 반대해 시 발전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따라서 박 의원은 편지 말미에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리퍼트 대사와의 진정성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소파협정으로 미 군산비행장 주소가 캘리포니아로 되어있다해도 비행장 밖에 땅은 당연히 대한민국 땅이고 군산시민의 땅이다”고 말했다. 이런데도 “이들 토지를 우리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려해도 미군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해 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면서 편지에 안타까운 심정을 고스란히 묻어냈다. 박 의원은 “미군기지로 인해 우리 지역 주민과 군산시민들이 경제적, 환경적 피해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본권을 침해당하는 일이 많아 미국이 우방국이 아닌 점령국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나올 지경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편지를 지난해 말 작성해 올 연초에 보냈으나 지난달 28일까지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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