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 의원이 군산의료원 장례식장 및 호스피스 병동 건립에 대해 재검토해 줄 것을 재차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3일 군산의료원에서 열린 군산 의료원 장례식장 및 호스피스 병동 설립 간담회를 통해 군산 의료원 의료수준 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2년도 보건복지부 기능보강사업으로 군산의료원 응급 및 심혈관센터 증축비 70억여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군산 전북대병원 개원 확정과 함께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어 장례식장과 병동을 확충하는 것으로 우회 변경했다. 이에 대해 군산의료원 관계자는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장례식장과 호스피스 병동 건립으로 얻는 수입은 저소득층 의료지원 등 반드시 공익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측은 “심혈관센터를 건립해야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사업전환했다면 사업비가 반납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해야한다”며 “추후 장례식장과 호스피스 병동이 건립되면 지역주민을 위해 어떻게 공익목적으로 사용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인정 의원은 “군산시민을 위한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약 77%인 54억여원을 들여 장례식장을 건립하는 것은 시민 입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얻을 수 있는 응급센터 건립 50억원, 호스피스 병동 및 장례식장 건립에 각각 10억원을 사용하자”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최인정 의원 주최로 박재만 도의원을 비롯해 군산시의원, 시민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