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창설된 금석배 축구대회가 당초 취지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성곤 시의원은 6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18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2009년부터 군산에 영구 유치한 금석배 축구대회가 갈수록 참가팀이 줄어드는 등 위기에 있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미비한 실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군산시가 4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시를 비롯한 군산시축구협회 등 지역 체육단체가 배재된 채 전라북도축구협회가 독점하고 있다”며 “잘못된 구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주 세종대왕배와 이천쌀배 전국 초중고 축구대회 등 대부분의 전국 축구대회가 도와 시가 공동 주관을 해오고 있다”고 예를 들며 “금석배 대회를 우리지역 단체가 주관하지 못한 절름발이 상태를 당장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 같은 체제 변화가 군산의 축구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00여명의 축구동호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금석배 축구대회 성공에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군산시는 대한축구협회, 전북축구협회, 군산시 축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금석배 축구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회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월명구장의 천연잔디로의 교체, 수송구장의 본부석 시설, 금강구장의 선수 대기석, 군봉구장의 시설물 보관 창고 및 선수 대기석 등 시설 개선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