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인정 의원(군산3, 교육위원회)이 국악 아이돌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각 방송마다 아이돌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우리 고장인 전북도가 다양한 국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제319회 임시회에서 국악 아이돌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 전통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전북이 국악을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악의 성지인 전북을 무대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국악 꿈나무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전북이 국악의 메카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북도의 경우 송흥록의 동편제, 박유전의 서편제 그리고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남원 국립국악원, 전북도립 국악원, 고창 동리 국악당 등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전북대와 전주예술고, 한국전통문화예술고, 남원 국악예술고 등 다양한 국악 인재들이 배출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련 사업 활성화가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도내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추진중인 전북도의 관광정책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최인정 의원은 “도의 가장 뛰어난 콘텐츠는 국악이며, 도를 배경으로 한 국악 프로그램이 방영된다면 도 전통문화를 격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화 예술의 잠재력과 방송 미디어가 결합된다면 파급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분발언을 마친 최 의원은 판소리 흥부가의 한 소절을 직접 열창해 동료의원들과 방청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