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박재만 도의원(군산 제1선거구)이 새만금 송전철탑 공사를 강행중인 한전을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송전철탑 노선구간의 인근 주민들은 한국사회를 공포사회로 몰아넣고 있는 메르스보다 한전의 공권력을 더 두려워하고 있을 정도로 한전의 폭압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단식투쟁과 주민 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전의 강압적인 일방통행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당시부터 사업이 시작된 새만금 송전철탑 공사는 지금까지 공사비와 전력 사용량 왜곡, 각종 편법 동원 등으로 주민들의 불신을 키워왔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국민권익위 등 국가 기관까지 한전 입장에 힘을 보탬으로써 힘 없는 주민들의 희생만 강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전이 의도적으로 농번기를 골라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데 이 것은 대다수가 농민들인 인근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고 그 것도 모자라 군사작전하듯이 야음을 틈타 야간 공사로 밀어붙이는 행태는 공사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위험을 더욱 높이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 송전철탑 문제가 제2의 밀양사태로 번지는 극단적인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과 연대해 배수진을 치고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