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북 군산)은 18일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여야가 하나돼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수사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권력을 향한 수사의 무딘 칼날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보다 권력을 쫓은 조직의 부끄러운 민낯만 보여주고 말았다” 고 비판했다. 이어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만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친박 실세 6인은 전원 면죄부를 주기로 했다는게 중론”이라며 “이는 메르스라는 국민적 불행을 틈타 수사를 종료하려는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고 성완종 전 의원의 자살 이후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자는 데 여야가 뜻을 같이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대표도 특검을 수용하는 입장이었다”며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발언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두달 여 검찰수사로 더 많은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 수사의 한계만 명확해졌다”며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