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도의원(군산 제1선거구)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 새만금 송전철탑 갈등과 관련해 공개 방송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주민대책위와 한전을 비롯해 시 관계자, 지방의회, 전문가 그룹 등이 참여하는 이 같은 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 박 의원의 이러한 제안은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만을 고수하며 갈등과 대립만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새만금 송전철탑 문제가 제2의 밀양사태로 치닫는 일을 막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알권리도 충족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최근 한전측이 공사 강행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그동안 정확한 정보공유가 부족했던 점을 언급하는 한편 대책위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는데 이러한 입장표명은 오히려 대책위와 주민들의 반발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공사 강행의지 천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면한 상태에서 정제된 대화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과 대책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한전측이 왜곡된 정보로 사실을 호도한다는 점과 충분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전이 일방통행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봤다. 박 의원은 “한전측이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떳떳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 공개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을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현 상황에서 공사강행은 파국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한전측에서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고 현실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한전측이 주민들의 반발을 단순한 님비 현상으로 몰아가려고 하지말고 전향적인 태도로 대화 테이블에 나와서 사회적 공론의 장을 통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