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가 전북호를 이끌어 온 지 1년이 지났다.지난 1년 동안 쉼 없이 전북발전을 이끌어 온 송 지사. 앞으로 전북지역 최대 현안 문제를 놓고 논(論)할 때 군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그 만큼 군산은 전북지역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새만금 사업과 전북권 국제공항 등은 전북지역 모두의 관심사다.송 지사로부터 지금까지의 도정 1년 성과와 지역 현안문제를 들어봤다. -먼저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는? =세월유수(歲月流水)가 실감난다. 지난 1년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도정을 수행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염원을 호소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져본다. -지난 1년간 추진해온 도정 성과는 =1년전 전라북도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고 도민 모두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농생명,관광, 탄소산업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도민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먼저 삼락농정 추진을 통해 농업경쟁력 중심의 농정에서 농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있는 농촌으로 정책대상을 확대해 보람찾는 농민, 제 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삼락농정 위원회를 출범시켜 삼락농정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최초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농민 중심의 정책을 발굴해 농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농생명 소프트웨어 클러스터 유치로 국가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농생명 식품산업의 허브’로 가는 여건도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고 있다. 둘째 토탈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1시군 1대표 관광지와 1시군 1생태 관광지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전주와 완주를 대상으로 관광패스라인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셋째 전북의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의 육성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전북창조경제 혁신센터가 개소,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이 예비 타당성 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등으로 4대 전략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추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이 민관협력사업으로 선정되어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카본로드’ 구축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추진하고, ‘전라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여 탄소산업 육성자원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넷째,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하고, 민관협력체계인 ‘희망복지지원단’을 상시 운영하는 등 긴급복지 지원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섯째, 새만금 내부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새민금추진지원단 설치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등 국내․외 최고의 글로벌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동계U대회 이후 20년 만에 굵직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같이 주요 도정현안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반기 내 지정을 목표로 했던 연구개발특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구지정 결과는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미래부의 타당성 검토 결과 지난 해 11월 전문가 TFT최종회의에서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지정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입증받았다. 이에 따라 올 2월 ‘전북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을 미래부에 제출하였고, 3월부터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관련부터 협의를 진행하여 11개 부처 중 10개 부처는 완료된 상태이다. 현재 기재부에서는 기존 연구개발특구의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추가지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래부와 제도개선 방안을 협의 중이다. 특구에 대한 여러 가지 보완사항이 필요하여 심층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다. 기재부 협의과 완료되는 대로 전북특구 지정(안)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연구개발특구심의회 심의를 거쳐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된다. 주관부처인 미래부의 의지가 강하고, 지역정치권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고 있어 국가예산 순기에 맞춰 조속히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 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해달라 =새만금사업이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십년을 내다봐야하는 장기적인 사업인만큼 더디지만 확실하게 가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민간투자에 달려있는 만큼 이제는 속도가 필요하다. 속도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공항․항만․철도․도로 등 필수 SOC의 조기구축과 함께 무엇보다도 조율 기능을 담당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현재 8개 용도지구의 신축성이 담보되어 있으나 국토해양부 산하외청인 새만금개발청이 전담부서가 되다보니 부처간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총리실에 제주도 개발추진단과 같은 조직이 설치되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여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6. 18일 국회 국토위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국회 법안심사위와 본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기는 하지만, 부처를 조율할 콘트롤 타워로서의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무난히 통과 되리라고 본다.(※대통령의 국회 법률안 거부권 행사로 국회 법률안 의결이 전면중단 변수로 작용) 이 자리를 통해 추진지원단 설치 법안을 발의하고 소위에서 애써 주신 이상직 의원과 소위와 상임위에서 활약해 주신 김윤덕 의원 등 힘을 모아주신 정치권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북권 국제공항 진행상황 및 전망은 =전북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정부도 새만금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수립당시 반영했다. 이제 새만금 국제공항문제는 건설의 ‘기능성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하는 시기의 문제’라고 본다. 공항의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올 하반기 정부의 제5차 공항건설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도에서는 본 국가계획에 맞춰 지난 14년 11월부터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지난 4월 용역중간보고에서 미래항공예측 수요 590만명이 될 것으로 나타나 밝은 전망을 던져주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종합계획에 반영, 조기건설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휴수동행(携手同行)’을 말씀드렸다. 덕분에 세계유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이어 2017년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라는 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내부적으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공식을 가졌다. 태권도원과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하고 전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종자산업의 메카로서 기반도 마련됐다. 도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전북도정이 새로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협조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