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전통시장에 세계 각국의 음식점을 유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전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교육위)의원은 지난 7일 제322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다문화가정과 연계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상생,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9377명의 결혼 이민자가 도내에 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삶의 기반을 닦고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유통업체에 밀린 도내 전통시장에 세계 각국의 음식점을 유치,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도가 다문화가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에게는 이런 정책들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침체돼 있는 전통시장에 다문화가정의 음식과 문화를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통시장에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면 다문화 가정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 보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음식점 운영에 전문 경영 컨설턴트를 지원, 음식부터 식당 운영 노하우를 정책적으로 지원해 보조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 최 의원은 “매출이나 인지도가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개인 창업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이런 과정이 지속된다면 전통시장이 관광 상품으로 활성화되고 다문화가정에도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전통시장에서 세계 음식점을 운영할 공간 확보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철도가 지나는 지역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철도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