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와 관련해 불쾌하다고 했다. 문 시장은 1일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주민소환투표 청구와 새만금 방조제 관할 구역 결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시장은 “최근 A씨가 청구한 주민소환투표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 기분”이라고 말한 뒤 주민소환투표 청구 세 가지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직원 여비와 관련해 문 시장은 “해당 사항은 이미 국무조정실에서 감사를 벌여, 견책이라는 징계가 내려진 상황”이라며 “물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지만 이 문제는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시장은 A씨가 제기한 미룡동 리젠시빌 아파트 앞 은파 순환도로 공사 중지 및 주차장 활용에 대해 “도로 활용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사항으로, 이 사안은 이미 시장이 되기 전인 2005년 2월에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문 시장은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소 제기를 통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문 시장은 “새만금 방조제 관할구역에 대한 중분위의 결정은 새만금을 사이에 둔 3개 자치단체가 나눠 가져야 한다는 이해관계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는 더 큰 분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시장은 “새만금 방조제 1,2,3,4호를 보면 전부 군산시의 섬으로 이어졌다”며 “그 섬들은 우리 행정구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시장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백석제의 환경 피해를 최소화 할수록 주변 토지를 매입하거나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16일 군산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냈다. A씨 “문동신 시장이 독단적인 행정 운영과 직권 남용을 일삼았고, 최근에는 행정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나 수완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새만금 중요 사업부지와 신항만에 대하여 김제시에 소유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이게 했다”고 청구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공무원의 출장비 명목 수당 횡령과 국장에 대한 상납 등의 공무원 관리 감독 소홀, 시장이 거주하는 미룡동 리젠시빌 아파트 앞 은파 순환도로를 가로막고 주차장으로 사용한 점 등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