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신인들의 중앙무대 도전을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려는 신인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우선 현역 의원에 비해 인지도 등 여러면에서 정치신인이 불리하다. 특히 지역의 현역의원은 초선에도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인물이다. 과연 현역의원에 맞설 이들의 당돌한 도전사는 어떻게 써질까? 지난 달 28일 군산고 강당에서 ‘정치, 그래 이 맛이야’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 김명곤씨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김씨는 현재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의 친 동생이다. 1968년 군산 출신인 김씨는 동초와 남중, 군산고를 졸업했다. 이후 명지대 전자계산학(컴퓨터공학과)과 고려대 노동대학원 노사정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그는 현재 고려대 노동대학원 노사관계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 노조위원장을 연거푸 두 차례씩이나 지낸 그는 현재 전국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정치위원장)과 사회연대 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2015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노사협력 부문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5 전라북도 인물대상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사관련 분야에서 남다른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 <군산신문>은 지난 1일 김씨와 전화통화했다. 김씨는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출마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 일문 일답. ◇내년 총선 출마 소문이 돌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 북 콘서트를 연 것도 그런 이유로 봐도 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을 만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할 생각인가. 아니면 신당 참여도 고려중인가. =아직 당을 결정하지 못했다. 지역민(유권자)들의 민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 지를 판단한 뒤 어느 쪽으로 출마할 지를 결정하겠다. ◇새정연으로 출마하면 정치신인으로 현역과의 대결이 쉽지 않을텐데. = 알고 있다. 민심이 중요한 만큼 그걸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참여한다면 경선에 적극 참여할 생각도 있다. ◇친형이 새정연 소속 시의원인 만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가. =(웃음)여러 상황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 ◇향후 일정은 =그동안에는 중앙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는 군산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조언을 얻을 생각이다. 이 달 중순쯤이면 군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