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3·교육위) 의원은 지난 14일 제326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군산의료원의 의료복지사업은 투자목적이 아닌 지원목적임에도 의료원은 적자를 면하기 위해 공익 사업보다 수익 사업을 시도하려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의료원이 적자를 염려해 군산시민들의 바램을 등져버리고 수익성 사업을 시도하려는 망상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의원은 “응급심혈관질환센터는 군산시민의 바람이자, 군산시민의 목숨을 살리는 길인데, 전북도가 군산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장례식장 증축 등 부대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는 도가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에서 군산의료원 응급심혈관질환센터 증축과 센터 장비 등을 보강할 계획으로 70억4,000만원의 예산을 관련기관의 승인을 받아 확보했지만,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변경과 함께 수익성을 위한 장례식장 증축 등 부대시설로 용도 변경한 것을 두고 말한 것. 특히, 최 의원은 “만약, 응급심혈관질환센터의 신축이 어렵다면, 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의료원이 70억4,000만원이라는 예산을 엉뚱한 호스피스 병동과 장례식장 증축 사업으로 변경해 수익성을 내는 것보다, 군산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이 앞서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것이다. 최인정 의원은 “현재 의료원의 장례식장 4실에 대해 깨끗하게 전면 리모델링한다면, 증축 못지 않게 군산시민들과 사회 배려자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현재 증축되고 있는 부대시설에 장례식장보다는 군산시민을 위해 아동·청소년전문병원, 호스피스병동, 산후조리원 등 군산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바꿔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