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의장을 지낸 조준호(57) 전 정의당 대표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29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군산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1세기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있어야 군산이 신음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새만금, 송전탑, 백석제, 위기의 자영업자 등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해결할 정치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더는 물러설 수 없는 9회말 2아웃 상황”이라며 “정치부터 확실하게 새판을 짜서 군산의 경제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새만금 시대를 열어갈 ‘10조원투자·3만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며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조 후보는 핵심 정책공약으로 ▲기아자동차 제4생산공장 유치로 10조원 투자 일자리 3만개 창출 ▲군산 시민의 문화와 통합의 자긍심 ‘프로야구 시민구단’ 창설 ▲교육혁신 인프라 확대∙지역인재 양성 산학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군산제일고를 졸업한 조 전 대표는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에 이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6대 위원장, 정의당 공동대표, 제18대 대통령선거‘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문재인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