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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승부수 김관영, 지역 정치권 요동

시·도의원 탈당 규모와 더 민주당 새로운 인물 관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01-11 14:02:49 2016.01.11 14:02:4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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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 당을 선택했다. 김한길 의원의 계보로 줄곧 탈당이 예상됐던 김 의원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김 의원은 11일 배포한 글에서 “더 민주당이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향하고자하는 저의 결단이 비난받는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초선으로서, 의정활동평가에서 야당 의원중 1위를 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고 보람 있는 일들도 많았다"며 "그러나 제 양심을 향해 19대 국회가 과연 국민의 먹거리와 미래에 어떤 의무를 다했는지 자문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여야 가리지 않고 기득권 보호, 자신의 생각 고수, 상대방 배척 등의 문제가 있다며 "특히 박근혜정권이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고 있음에도 제1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더불어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이 보여 주었던 준엄한 명령은 비우고 내려놓아라, 하나로 합쳐라, 끊임없이 변하라, 불의와 타협하지 마라, 그리고 국민의 일상적 삶을 돌보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당에서 새로운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품격이 있는 정치를 통해 반드시 희망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변화는 늘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변화를 선택하고자 한다"며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길이 아닌 국민의 민생을 위한 길로 걸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도의원 ‘탈당 도미노’이어지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도당 박종서 고문을 비롯해 양용호(제2선거구)·최인정(제3선거구)·이성일(제4선거구)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진희완 시의회 의장과 김영일·이복·신경용·배형원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외에도 김관영 의원측은 향후 김 의원을 지지하는 선출직 의원 수 명이 조만간 같은 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따라서 시·도의원 탈당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지역내 도의원과 시의원은 각각 4명과 24명 등 모두 28명. 우선 도의원은 전체 4명중 3명이 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 당에 입당키로 했지만, 박재만 의원(제1선거구)은 선거당시 지역민의 결정에 반할 수 없다며 탈당하지 않기로 했다. 시의원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가 탈당 행렬에 합류할 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전체 24명의 의원 중 현재 새누리당과 무소속 등을 제외하면 더 민주당 소속은 18명. 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더 민주당 비례대표 2명을 빼면 16명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유선우 의원만이 탈당 입장을 밝혔을 뿐 나머지는 고심 중이다. 더 민주당이 군산지역에 어느 인물을 영입할 지를 막판까지 지켜본 뒤 탈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이들의 행보에 따라 지역내 제1당이 더 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오는 6월 후반기 의장 선거에도 적 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더 민주대 안 신당간 당대당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시의원은 “탈당을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당의 인재 영입 결과를 지켜본 뒤 탈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탈당한 김 의원이 초선에 불과해 더 민주당 지역위원회내 장악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탈당 범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공석이 된 군산 더 민주당에 어느 인물이 이제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은 공석중인 더 민주당에 어느 인물이 앉게 될 지다. 오는 4월 총선에서 탈당한 김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인물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더 민주 문재인 대표는 최근 탈당의원의 지역구에 대해 참신한 인물을 공천할 계획임을 밝혔다. 따라서 탈당의원 선거구의 경우 더 민주가 기존 후보를 포함한 상향식 대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해 공천하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지역에서는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옥구 출신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영입설이 언론을 통해 나돌고 있다. 채 전 총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불명예스럽게 옷을 벗은데다, 검찰총장 재임시절 박 대통령과 수사를 놓고 대립각을 세울 정도로 소신이 뚜렷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군산고를 졸업하고 국회 도서관장을 지낸 김윤태 고려대 교수도 언급된다. 김 교수는 정치 상황에 따라 오는 4월 총선 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져왔다. 심지어 항간에는 그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받지만 강봉균 전 국회의원을 영입할 것이라는 출처불명의 소문도 돌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당초 쉽게 갈 것 같았던 총선이 복잡하게 이뤄지는 양상이다”며 “더 민주당의 인물이 누가되느냐에 따라 선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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