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내 제1당이 더 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바뀌었다. 더 민주당 박정희, 김우민과 무소속 설경민, 길영춘 의원이 지난 15일 국민의 당에 입당하면서 제1당의 무게추가 한 쪽으로 급속히 기울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의회 전체 24명중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은 14명, 더 민주당 6명(비례대표 포함), 무소속 3명, 새누리당 1명이다. 국민의 당의 경우 이번 시의원 추가 입당으로 시의회 전체의 58%를 차지하면서 제1당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에 입당한 4명을 포함해 진희완 의장과 한경봉 부의장, 정길수, 신경용, 고석원, 김영일, 배형원, 서동수, 유선우, 이복 등이 바로 그들이다. 또 더 민주당에는 김종숙을 비롯해 강성옥, 김성곤, 나종성 등 4명과 비례대표 2명(신영자, 김난영)등 모두 6명 만이 남았다. 무소속은 조경수, 김경구, 서동완 등 3명이, 그리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방경미 등이다. 현재 무소속 시의원중 일부가 더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더 민주당이)제1당을 다시 찾아오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처럼 시의회내 제1당이 어느 정당이냐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지역 정치권의 주도권 때문이다. 가깝게는 4월 총선과 좀 더 멀게는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출에 적 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에 시의회내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 당의 경우 우선 4월 총선에서 여느 정당에 비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관영 의원과 국민의 당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 최일선에서 뛸 시의원들을 최대한 확보한 것은 그 만큼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어서다. 오는 6월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시의회 의장을 절대 다수당에서 차지해온 만큼 이번에는 국민의 당에서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시의회내 정당 의석 수에 큰 변동이 없는 한 더 민주당이 의장선출과 관련해 무소속, 새누리당과 손을 잡아도 단순한 수치상으로 국민의 당을 넘어설 수 없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시의회내 다수당을 국민의 당이 차지하면서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게 됐다"며 “향후 총선과 의장 선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