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동백대교(옛 군장대교) 명칭을 재선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미 군산시와 서천군이 행정협의회를 통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시의회가 건의문까지 채택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귀추가 모아진다. 시의회(의장 진희완)는 지난 15일 열린 제193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동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백대교 명칭 재선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군산과 서천 상징물인 군장대교 명칭이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동백대교 명칭 재선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대표 발의한 서 의원은 “시군화가 동백꽃인 양 시군의 동질성을 부각시키고자 지난해 10월 행정협의회에서 동백대교로 선정했다”며 “상징성과 역사성, 지역 이미지 저하로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리 명칭을 재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서천군과의 상생관계 유지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고 있으며, 서천군은 행정협의회 결정사안인만큼 새로운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 의원은 “군산시민과 서천군민을 하나로 만드는 다리로서 화합과 역사,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명칭을 재논의해 줄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