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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민주 김윤태 후보가 무소속 함운경 후보의 후보단일화 제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아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29일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을 통해 “함운경 후보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군산발전과 지역정치의 대개혁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무소속 함운경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에 대한 김윤태 후보의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셈이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환영하는 이유에 대해 “함운경 후보의 가치와 입장 등을 공유한다”라면서 “함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과 함께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후보는 “정권교체, 야권단합, 지역 정치개혁을 위해서 함 후보 외 모든 후보 및 민주 진영과도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함 후보는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 4일 이전에 여론조사 등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후보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또 “단일화 방안은 김윤태 후보측이 제안하는 어떤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함 후보의 제안은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민주당 계열의 표심 분산에 따른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 무소속 출마의 명분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신(神)의 한 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단일화 성사여부에 관심이 뜨겁다. 일부에서는 김 후보가 ‘후보 단일화’라는 원론에는 찬성하면서도 막상 단일화 방식과 같은 각론에 들어가서는 신중해 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후보자를 단일화할 경우 그 결정방식으로 여론조사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벌일 경우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 장담할 수 없기에 김 후보가 선뜻 선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공당후보인 김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여론조사는 역(逆)선택의 우려가 있어 선택하기가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후보측에서 함 후보의 ‘통 큰 양보’를 기대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반면 비록 그 가능성은 낮지만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충분한 승산을 위해선 민주당 계열 인사들의 후보 단일화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다자(多者)구도에서는 현역이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함 후보 외 모든 후보 및 민주진영과도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와 결코 무관치 않다. 특히 두 후보가 현역의원에 대한 비판과 견제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치권 인사는 “현재의 다자구도에서는 현역의원에 필패(必敗), 후보 단일화를 통해 1대1구도일 경우 현역의원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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