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제20대 군산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이 선거비용을 얼마나 사용했는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각 후보 선거비용을 살펴 보면 선거비용 제한액 2억1,800만원 중 적게는 1억5,300여만원에서 많게는 2억960여만원에 이른다. 더불어 민주당 김윤태 후보가 2억968만3,739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 당 김관영 후보 2억917만2,000원, 무소속 함운경 후보가 1억9,819만8,991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정의당 조준호 후보 1억7,676만1,410원, 새누리당 채용묵 후보 1억5,338만854원 등이었다. 따라서 선거비용을 놓고 각 후보들마다 한 표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채용묵 후보의 경우 선거인 수(22만3,265명)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1표당 가치는 687원, 투표인수(12만9,733명)로는 1,182원, 득표수(1만583명)로는 1만4,493원에 이르는 셈이다. 김윤태 후보는 선거인수로는 939원, 투표인수 1,616원, 득표수(4만4,730명)로는 4,688원에 달했다. 또 김관영 후보는 937원, 투표인 수 1,612원, 득표수(6만649명) 3,449원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조준호 후보의 경우 선거인수로는 792원, 투표인 수 1,363원, 득표수(4,634명)론 3만8,144원에 달했다. 무소속 함운경 후보는 선거인수 888원, 투표인 수 1,528원, 득표수(8,108원)2만4,445원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1표당 가치가 선거인수와 투표인수로는 김윤태 후보가 가장 많았지만 득표수를 놓고 따져보면 조준호 후보가 가장 많았다. 결국 김관영 후보가 4월 총선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제적인 선거를 치렀다는 방증(傍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