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김우민, 행정복지 배형원, 경제건설 나종성 군산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4일 제195회 임시회를 열어 제7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에 3선의 국민의당 소속 박정희 의원(중앙, 월명, 삼학, 신풍동)을 선출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전체 24명의 시의원이 투표를 벌인 결과, 모두 14표를 얻었다. 시의회 역대 첫 여성 의장이면서 국민의당이 배출한 첫 의장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선거기간 중 시의회 동료의원간 불협화음 등의 문제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24명 시의원 모두가 지지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들과 소통하며 부족함 없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군산시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으로서 무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감성적이고 섬세한 생활정치, 소통의 정치를 펼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의장선거에 함께 나섰던 같은 당 정길수 의원은 10표를 얻는데 그쳤다. 당초 의장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역시 같은 당의 진희완 의원과 한경봉 의원은 선출 직전 자진 사퇴했다. 강성옥 의원의 사퇴로 김경구, 김영일 의원 등 2명만이 나선 부의장 선거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의원은 1차와 2차에 이어 결선 투표에서도 각각 12표 동수를 얻어 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에 근거해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김경구 의원이 부의장에 올랐다. 김 부의장은 “의장님을 중심으로 동료의원님들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선진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상임위원장은 국민의당이 독식했다. 단독출마한 김우민의원이 찬성 19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또 재선의 배형원 의원은 전체 24표중 14표를 얻어 행정복지위원장에 앉았다. 경쟁자로 나선 더 민주당 신영자 의원은 10표를 얻었다. 경제건설위원장은 선출직전 무소속 서동완 의원이 사퇴해 나종성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성 13표, 반대 8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선출됐다. 서동완 의원은 이날 사퇴하면서 “특정세력에 의해 지방자치의 자주성이 침해됐다”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