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군산시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는 20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나종성 의원이 제안한 이 같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고용노동부장관, 새누리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당 대표, 정의당 대표, 전북 국회의원(11명) 등 관계기관에 송부했다. 나종성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세계 경기침체와 선박 수주물량 급감으로 군산시지역 수출물량의 20%를 차지하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의 도크가 중단될 경우 6,500여명의 근로자들의 실업과 지역경제 위기는 불을 보듯 뻔한 현실이며, 1980년대 일본의 조선사간 합병 및 인력 감축정책 등 실패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중앙정부 차원에서 군산지역 조선산업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기술력 유지 발전, 지역경제 파탄을 막을 수 있는 종합대책 등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