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회의원이 지난 30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복합리조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서 김관영 의원은 “대한민국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철강, 모바일 등 경제성장을 이끌던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한국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금 대한민국 경제에는 특단의 충격요법이 필요하며, 그 성장 동력으로 관광의 활성화 즉 새만금 복합리조트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5년 싱가포르는 수많은 토론을 거쳐 약 7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를 허용하기로 결정했고 2010년 정식 개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복합리조트 도입 후 2009년 -0.8%에 불과했던 경제성장률이 1년만인 2010년에는 14.8%로 급등했다”며 “지금은 매년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고, 복합리조트 한곳에서만 3만 3000명이 고용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새만금 복합리조트는 단순한 카지노 시설이 아니라 호텔과 컨벤션시설, 전시, 쇼핑센터, 놀이시설들이 결합된 복합관광시설”이라며 “카지노 시설은 전체의 3%미만을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합리조트에 수반되는 카지노에 반대하는 분들과 그분들의 견해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우려 때문에 10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의원은 “수 조원의 원정 도박이 있는 현실에서 내국인의 도박문제는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오픈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국인들의 카지노 출입으로 인한 폐해는 강원랜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엄격한 입장통제, 강력한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10월 중으로 카지노에 관한 규제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과 도민들이 힘을 실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