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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카지노 지역민 갈등 조짐 보이나

사회단체 복합리조트 찬성에 이어 반대 목소리 현수막도 내걸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10-14 16:09:10 2016.10.14 16:09:1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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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방폐장 찬반 유치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 목소리 카지노 내국인 입장 허용이 담긴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군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여론 형성에 나섰다. 이에 반해 더 민주당 소속이라고 밝힌 일부 당원은 시내에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목소리에 불을 지폈다. 김관영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등 지역 현안문제와 관련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새만금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그간 지지부진했던 공항, 항만, 도로 등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복합리조트를 통해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5년 마리나 베이 샌즈를 건설한 싱가포르는 건설 전 경제성장률이 -0.8%에서 이듬해 14.8%로 급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선진국 문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선순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그는 새만금에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23.5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9조원, 창출 일자리 23만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8월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개정안에 담긴 카지노 내국인 입장 허용 여부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지부진한 새만금에서 대한민국의 새 성장동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하면 도박중독을 초래하는 사행성사업의 확대 자체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에 김 의원은 “강원랜드를 반면교사 삼아 도박중독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 하지 않도록 강력한 예방조치와 강력한 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에서도 카지노 내국인 허용에 대한 논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심지어 지역민들 사이에서 카지노 내국인 입장 문제를 놓고 갈등과 분열 조짐마저 서서히 일고 있다. 더 민주당 소속이라고 밝힌 한 당원은 국민의 당 군산지역위원회 앞 사무실과 이마트 앞에 김관영 의원의 새만금 카지노 유치를 비꼬는 현수막을 내걸어 주목을 끌었다. 이 현수막에는 ‘김관영 의원님! 도박장인 카지노는 국민당사에 유치하시고, 군산시민은 도박장없는 새만금 복합리조트를 원합니다!’란 내용이 담겼다. 얼마 전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지역발전에 대한 소신.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란 지역 일부 사회단체가 시내 곳곳에 내건 현수막에 대한 맞대응적 성격이 짙다. 지역내 소규모 토론회에서도 새만금 카지노 유치문제는 단골 주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지역의 이슈인 새만금 카지노 유치에 대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지역내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경영난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뭐라도(카지노)들어와야 다소 숨통이 트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 찬성 입장을 이끌고 있다. 군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적인 측면의 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카지노 유치에 따른 지역사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 만큼 지역에서도 새만금 카지노 유치를 놓고 지역민 사이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벌써부터 일부에선 이런 갈등이 10여년 전 방폐장 찬반 유치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얼마 전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새만금 오픈카지노를 놓고 시민들 간에 첨예한 대립과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그는 시민갈등을 부추기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가 아니라 군산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빼앗긴 새만금 내부 군산 땅을 하루 빨리 찾아오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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