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일 서울 정몽준 이사장 자택 앞에서 현대중 군산존치를 위한 1인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근로자 6500여명을 거리로 내몰리게 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지역경제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며 현대중과 정부의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수조원의 공적 자금을 쏟아 부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업체는 살리면서 서해안 최초의 최첨단 시설을 가진 군산조선소의 단 하나에 불과한 도크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군산과 전북 경제를 파괴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선업계 회복세가 전망되는 내년까지 군산조선소 가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물량을 공급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정희 의장은 “군산조선소 존치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열기가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가 흘렸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2월 14일에 개최되는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범도민 총궐기대회에 동참해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