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약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 먼저 제7대 군산시의회 후반기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7개월을 돌아보면 군산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 소통과 경청의 자세로 민생을 보살피는‘민생의회’에 역점을 둔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열린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민생 현장을 찾아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등 시민들과의 신의를 지키는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기 위해 회기·비회기 구분 없이 시민의 불편사항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운 날씨임에도 시의원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생하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손수 장보기와 어깨띠를 두르고 대대적인 시민이용 홍보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시민과 소통을 위해 역대의장단과 군산농협중앙회 지역조합장, 공무원노조, 한국노총 군산지부, 군산소방서, 군산교육지원청, 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이어 우리 지역 해운·항만·물류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항과 국 석도항을 잇는 한중카페리선 항차 증편 촉구 건의문을 전체 의원이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재차 항차 증편을 요구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군산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 촉구 건의문과 성명서, 울산 현대중공업 회장 면담, 국회방문 조선업위기해결 협조 요청,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 정몽준 이사장 집앞 군산조선소 존치 1인 릴레이 시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목소리를 내어 지역경제 지킴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통과 경청으로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활동으로 지역의 현안 해결과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전달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 시민이 공감하는 열린 의회의 위상을 드높인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제7대 시의회가 이제 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올해는 시의회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올해 의정활동에 따라 제7대 시의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시의회 운영방향은? ⇒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이 어렵다보니 지역경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 만큼 시민의 뜻에 부합되도록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아가기 위해 생활민원 현장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간담회·토론회 등을 통한 연구하는 정책의회를 구현하고 집행부의 감시·견제 기능 강화와 협력·견제의 조화를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민의식에 발맞추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신속하게 해결함으로써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군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여 관철되거나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아갈 것입니다. ▲시의회 출범 이래 첫 여성 의장이라는 점에서 소회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열린의회’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로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의장이 되고 보니 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시정전반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뿐 아니라, 의장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귀중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한시도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 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행복한 시민, 희망찬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의원 상호간 화합과 소통으로 효율적인 의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생활정치를 펼치며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30만 군산시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군산시의회가 되도록 남은 임기 기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후반기 시의회는 크게 국민의당과 민주당 등 두 당이 주도하는 체제로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 시의회의 운영상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저는 국회나 지방의회는 물론 기초의회에서 한 당이 독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군산시의회 뿐만 아니라, 다수당이 있는 지자체의회가 비슷한 현상으로, 내부적으로 약간의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통 없이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뽑아준 소수당 의원의 의견도 시민의 의견으로 받아들여 의회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당적을 떠나 당리당략보다는 갈등과 분열 없이 군산시 발전이라는‘같은 목표’를 가지고 의원 상호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자주 의견을 나누며 상생과 협치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활기찬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수정당이라고 해서 소외되거나, 무시되지 않도록 의원들 간 화합을 이루고 포용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의원간 갈등과 반목은 역대 시의회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제7대 시의회도 자유롭지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문제가 현행 선거구제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는 기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1991년 우리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5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지방자치의 기틀을 잡는데 그 중추적인 역할을 지방의회가 해 왔습니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와 연계되어 서로 일정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며,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와 완전히 분리되어 지나치게 독립성을 띤다면, 이는 오히려 국가의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앙정치의 영향력이 너무 과도해 지방정치의 자율성이 상실 되어서는 안됀다는 것입니다. 실은 현행 2~6개 읍면동의 중선거구 제도로 인해 의원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어가면서도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당 공천제로 인해 자유롭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불협화음이 지속돼 의회가 파행 운영되는 등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과 기초지방의원의 책임성을 실종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회·광역의원은 소선구제를 택하면서 기초의원만 중선거구제로 실시하는 것은‘근린생활 자치추구원리’위배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자치간 구별이 불분명하여 기초자치의 본질과 근본취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의 중선구제의 선출방식은 후보자들이 공천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소선구제도 도입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지역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가 기정사실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의회에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졌습니다. 향후 대응방안은? ⇒ 군산조선소의 130만톤의 도크와 1650톤의 골리앗 크레인은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며 해마다 대형 선박 12척 이상 건조와 매출 1조 2천억원의 이상을 기록하며 군산경제의 20% 이상을, 전북 수출의 8.9%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군산과 전북 경제의 상징 그 자체입니다. 이처럼 서해안 최초의 최첨단시설을 가진 군산조선소의 단 하나에 불과한 도크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군산과 전북 경제를 파괴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의 시간을 투자해 구축된 인프라의 손실과 막대한 예산낭비입니다. 아울러 군산조선소 폐쇄는 협력업체 줄도산으로 근로자 6500명이 거리로 내몰릴 처지에 있어 전북경제에 미칠 후폭풍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뜨겁게 현대중공업을 응원해 온 200만 도민의 꿈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일 정몽준 이사장 자택 앞에서‘군산조선소 폐쇄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를 파탄시킨다’란 프랭카드와 함께 군산조선소 조치에 사활을 걸고 릴레이 1인 피케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14일 개최되는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범도민 총궐기대회에 동참해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강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시의회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군산시와 전라북도를 비롯한 정치권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가 흘렸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편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확대, 기업의 담보자산 및 신용평가 상향, 이자 인하, 기한연장과 구조조정 시 재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정보센터 강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희 군산시의회는 항상 시민과 가까이에서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덕숭민’의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행복한 도시, 세계의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시민의 소리’를 토대로 희망 가득한 지방자치의 역사를 만들고 우리 군산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24명 시의원 모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살맛나는 군산시를 가꾸어 가겠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은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잘못하면 회초리를, 잘하면 칭찬을 해주십시오.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