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인정 의원이 전라북도의 투자계획 대비 이행률이 42%에 불과하다며, 보여주기식 투자협약 방식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다. 최인정 의원(군산3)은 14일 도정질의를 통해 “단군이래 최대 국토개발이라던 새만금은 강산이 세 번 바뀌었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하다. 국가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도내 업체가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력이 취약한 자치단체는 지방세입 증대와 신규 고용창출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가 핵심”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는 기업유치를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고 했다. 특히 최 의원은 “경남도 최근 투자계획 중 125건 중 119건이 진행되는 등 투자 이행률이 95.2%에 이른다”며 “MOU 체결 실적만 놓고 보면 전북도가 더 많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실질적인 기업 투자가 이뤄직 위해서는 MOU 방식보다 MOA(합의각서)를 체결해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기업 시설 투자에서도 특수공정을 제외한 일반공정에서 지역 업체 49%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통상적으로 기업 투자 기간은 협약 뒤 3~5년이 소요된다. 2~3년 후면 해단 투자계획 기업수와 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적극적인 투자 유도와 사후관리로 실제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