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장미대선이 보름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각 후보들이 내세운 군산공약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우선 청와대에 새만금사업 전담부서와 새만금에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스마트 단지 조성, 군장항 항로확장 및 개설사업 조기 추진을 약속했다. 또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신설과 선박펀드 지원 등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새만금을 한·중 경제협력의 중심지, 동북아시아의 경제물류의 메카로 삼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선박펀드 등을 활용한 선박 수주지원으로 군산 조선업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을 4차 산업혁명의 전략기지화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국제공항과 항공정비단지 조성, 신항만 규모 확대, 연구개발 실증용 시험단지 조성, 복합리조트 개발 등도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새만금 특별회계와 특별행정구역 지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새만금 민관합동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수질 등 새만금사업의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의 이러한 공약에 지역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각 후보들이 새만금과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각 후보들의 공약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하고, 자체적으로 발굴한 사업안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지역의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공약을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할지 눈길이 모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