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묵은 체증이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19일 군산시와 전북개발공사가 금광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구역내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장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박의장의 행복주택에 대한 남다른 소감은 10여년전부터 고지대 불량주거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주장해온 노력의 결과물이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추진되는 30년 공공임대 행복주택은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되어온 금광지구 정비사업으로 13년만에 금광지구 내 오룡동 10.904㎡ 부지에 국비 60억원 포함 총 198억원의 사업비로 2020년까지 130세대 주택이 건립된다. 금광지구정비사업은 지난 2004년 국토해양부 예비사업 대상지구로 확정하고 2005년 투융자 심사, 2006년 기초조사 및 정비계획안 등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었지만, 토지주택공사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었다. 평소 행복주택 건립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의장은 2008년 제128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원도심 개발을 위한 예산확충을 요구했으며, 공원화 사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저소득층 생활대책에 대해 기초수급대상자 주민들을 위해 33㎡(10평)미만의 임대아파트 건설을 군산시가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2010년 제144회 임시회와 145회 정례회에서도 시정질문을 통해 중단된 금광지구정비사업으로 문짝하나 고치지 못하고 사는 달동네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재차 재해위험지구 부지를 활용하여 주택복지차원의 임대주택 건설로 저소득층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협의를 하는 등 주거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금광지구 주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에 군산시는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전환하여 금광동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주차장·녹지공간 조성사업 등 2014년까지 정비사업을 마무리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을 떠난 이주민들의 재정착을 유도했다. 이를 토대로 불량주거지 지역 추가 개발을 위해 전북개발공사와 협력하여 지난 2월 행복주택 국가공모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행복주택 건립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해 도시재생 연계형 30년 공공임대주택 건립·공급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박정희 의장은“이번에 협약한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젊은 세대 및 취약·노인계층의 주거안정 및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앞으로도 원도심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을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장은 제5대 시의회에 입성한 후 6대·7대까지 내리 3선을 달성한 군산시의회 개원 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서 군산 근대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통해 지역문화자원을 발굴·활용하여 원도심 재생을 성공시키고 근대문화도시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