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배형원 의원이 지난 23일 돌연 행정복지위원장 자리를 내놨다. 배 의원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연구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지만 일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정치적 추측을 내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 당 소속 시의원인 배 의원은 제5대와 제7대 재선 출신이다. 배 의원은 27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연구, 저술활동 등을 위해 행정복지위원장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연방제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정부를 약속한 만큼 이에 따른 연구활동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 의원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역 일부 정치권의 정치적 해석도 꾸준히 제기됐다. 2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을 1년씩 나눠먹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바로 그 것이다. 물론 배 의원은 이 같은 해석을 전면 부인했다. 앞으로 공석인 행정복지위원장은 차기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향후 1년 임기의 행정복지위원장에 누가 앉을지도 관심이다. 현재 행정복지위원으로는 이번에 위원장을 그만 둔 배 의원과 김경구, 김영일, 조경수, 유선우, 김우민, 신영자, 설경민, 정길수, 김종숙, 강성옥, 김난영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초선을 제외하고 상임위원장 경험이 없는 2~3명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