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 의장단은 지난 29일 한국농어촌기반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단장 임우순)을 방문했다. 의장단은 이날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사업추진 현황 보고를 받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항로준설 예산이 반납 처지에 놓인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의장은 “군산항 항로준설 사업이야 말로 우리시의 가장 크고 시급한 사업인데 해수청과 새만금사업단의 원활하지 못한 업무협의로 사업예산이 반납될 처지에 놓인 것은 개탄스러운 일” 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김경구 부의장은 “군산시민들은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서로 미루고 눈치만 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현실” 며 “당초 계획했던 대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간 적극적인 사업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종성 경건위원장은 “만약 해수청이 사업예산을 반납하게 될 경우 농어촌기반공사의 향후 계획은 무엇이냐”고 묻고 “군산에서 가장 큰 기관인 두 기관이 이렇게 원활한 협의가 되지 못해 막대한 사업비를 불용처리하고 반납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우순 새만금사업단장은 “조성된 토지에 대한 분양이 더디다 보니까 선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됐고, 기재부에서 토지조성 사업의 대행개발 요구가 있어 2018년도에나 사업추진이 완료될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해수청과 지속적인 협의는 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정희 의장은 이 문제는 어느 한쪽의 얘기만 듣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군산시의회 주관으로 군산시의회,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해결점 찾기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임우순 단장도 박 의장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함으로써 오는 7월초에 4개 기관 협력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한편, 김우민 운영위원장은 새만금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새만금사업단의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고 이에 새만금사업단에서는 매립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매립이 완료되면 염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환경팀에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