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선공약 실천을 촉구에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군산조선소 문제는 멋진 공약과 반복된 의지 표명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반드시 성과를 내야하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문제”라며 정부의 더욱 강력한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실제로 김 의원의 활발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통해 지난 대선 주요 후보자들 공약에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포함시키고, 정부의 선박 건조 물량 발주 및 정책금융 지원 사업 등을 이끌어낸 바 있으나 이들 대책들이 업장 폐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김 의원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더 강력한 관심과 참여,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사실상 문을 닫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연중 46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5천여 근로자와 86개 협력업체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적 지지와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자리매김한 현대중공업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 했다. 덧붙여 “군산조선소 폐쇄 문제가 대한민국 전체 경제의 뇌관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하루빨리 재검토하고 국익에 최우선 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열린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만남에서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이 언급한 “2019년 재가동 논의가능”에 대해서도 “서해안 유일의 대형 조선소의 선도적 위치 유지를 위해서는 내년도 늦다”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재가동을 위해 상반기부터 준비가 시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와대 현장에는 최인정, 양용호, 이성일 도의원과 배형원 시의원 그리고 지역 활동가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