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3동에 위치한 송전탑 및 송전선로와 관련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예산을 확보해 개선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우민 시의원(나운3동, 미룡동)은 4일 제20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서군산 변전소에서 서해초 입구까지 약 1.4km의 154kv 송전선로와 송전철탑 6기가 설치돼 있는 상황”이라며 “도심 한복판에 지중화 되지 않은 송전 철탑이 방치돼 있다는 것은 시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일대는 10개의 공동주택 주민 1만여명과 초·중학생 1900여명의 생활권 및 통학로로 이용되는 주민 밀집지역”이라고 강조 한 뒤 “언제까지 주민과 상인, 학생들이 건강권을 침해하는 전자파 노출과 조망권, 환경권, 재산권 등의 피해를 안고 살아가야 하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전에서 ‘서군산 변전소 옥내화 및 철탑 지중화사업’으로 총사업비 224억원 가운데 옥내화사업 154억은 전액 한전에서 부담하고 송전탑 지중화 사업(80여억원)의 경우 한전과 군산시가 각 50% 부담으로 사업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시가 예산을 선제적으로 편성해 한전에서 송전철탑 지중화를 미루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