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6월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당장 군산시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서부터 그리고 우리 동네에선 누가 누가 일꾼으로 출마할 것인지 등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예전보다 높고도 더 높다. 그래서 일단 <군산신문>은 큰 틀에서 내년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민주당VS 국민의당 승자는? 내년 지방선거는 5.9대선 압승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민주당과 와신상담(臥薪嘗膽) 반전을 노리는 국민의당간에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로 정리할 수 있다. 작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전체 유효투표수 12만6112명중 5만4374표(43.11%)를 얻어 4만722표(32.29%)에 그친 민주당 김윤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김 의원의 탈당에도 다소 명분이 실렸다. 지역 정치권은 더 이상 군산이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적인 결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약 1년 뒤 대선 결과는 크게 달랐다. 지역의 경우 지난 5.9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63.65% 대 국민의당 안철수 24.66%로 표심이 크게 갈라졌다. 물론 대선과 총선을 비교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지만 지역정치권은 민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예의주시했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절치부심(切齒腐心) 재기의 발판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당 역시 쉽게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국민의당의 가장 큰 장점은 현역 프리미엄이다. 현재 군산지역 도의원은 전체 4명 중 국민의당이 3명, 민주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의원의 경우에도 전체 24명 중 국민의당이 14명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당은 9명 뿐이다. 인지도나 조직력 등에서 아무래도 현역 의원이 유리한 측면이 있기에 국민의당은 내심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신인 중심의 민주당과 현역 중심의 국민의당간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사실 내년 지방선거가 오는 2020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라는 점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김관영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지역 정치권 인사도 드물다. 내년 지방선거 누가누가 나오나? 문동신 시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군산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뛸 후보군으로는 강성옥 시의원, 강임준 전 도의원, 박재만 도의원, 이재호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최정태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동봉 전 군산경찰서장과 문택규 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 채정룡 전 군산대 총장도 꾸준히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국민의 당의 경우 강금식 전 국회의원과 김귀동 변호사, 박종서 군중고 총동창회장, 서동석 군산뉴스 대표, 이성일 도의원, 진희완 시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도의원의 경우 현역의원들의 시장 도전 움직임과 정치 신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그 대결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1선거구는 박재만 의원이 시장에 도전할 경우 그 빈 자리를 놓고 강태창 전 시의회 의장과 나기학 성은종합건설 대표, 김용권 국민의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설경민 시의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2선거구는 현역인 양용호 의원에 김종식 전 시의회 부의장, 윤효모 전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황준필 (주)파인파크 대표이사 등이 손꼽힌다. 3선거구는 김문수 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과 조동용 등이 현역인 최인정 의원과 맞설 상대로 주목을 끈다. 4선거구는 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이성일 의원의 공백을 메울 주자로 김중신 전 시의원, 문승우 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이복 시의원 등이 점쳐진다. 다만 변수가 있다. 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강성옥, 이성일, 박재만, 진희완 등이 만에 도의회로 유턴할 경우 그 구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더욱 복잡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