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운영 중인 시민제보접수창고의 시민 제보 건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효율적이고 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이 같은 창고를 운영한다지만 시민의 관심은 갈수록 줄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운영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접수창고 첫 해에는 61건이 접수돼 적 잖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듬해의 경우 34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더니, 지난해에는 고작 9건 접수에 그쳤다. 접수내용도 단순한 민원이 대부분이다. 이 달 6일부터 21일까지 접수창구를 운영 중인 올해에도 지난 15일 기준으로 단 한건의 시민제보도 접수되지 않았다. 그 만큼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접수창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시의회 안팎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접수창고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읍면동 10곳에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시민제보를 받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기관으로부터 주민들이 겪었던 시정의 불합리한 사항, 시민생활 불편사항, 기타 제도개선 등 군산시정 전반에 대한 사항이 접수 대상이다. 제보된 내용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활용되며, 감사종료후 처리결과를 제보자에게 통보한다는 것이 시의회 설명이다. 다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적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 의장 및 의원을 모독하는 사항등은 제외된다. 하지만 시의회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접수창고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제7대 시의회 마지막이기도 한 2017 행정사무감사는 이 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